티스토리 뷰
≣ 목차
사건의 시작: 입원 환자 사망 사건
사건의 발단은 2023년 5월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당시 30대 여성 A씨는 다이어트약 중독으로 인해 양재웅 씨가 운영하는 경기도 부천의 한 정신과 병원에 입원하게 됩니다.
병원 측은 A씨의 상태를 치료하기 위해 강박 조치(즉, 손발을 묶는 조치)를 시행했습니다. 하지만 유족 측은 A씨가 입원한 지 17일 만에 사망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A씨가 과도한 격리와 강박 상태에서 적절한 치료나 돌봄을 받지 못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단순한 의료 과실이 아닌, "방치에 가까운 유기행위"였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유기치사 및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고소장이 접수됐고, 경찰의 수사가 시작된 것이죠.
경찰의 대응: 병원 압수수색
2025년 4월 14일, 경기남부경찰청 형사기동대는 A씨의 사망 사건과 관련해 부천 소재 병원에 압수수색을 진행했습니다. 병원 내 CCTV, 진료 기록, 의료진의 보고서 등이 주요 수색 대상이었습니다.
이 압수수색은 단순히 증거 확보 차원을 넘어서, 병원의 운영 전반에 대한 조사로 확대될 수 있는 중요한 첫걸음이기도 합니다.
경찰은 현재 병원 관계자 6명을 입건한 상태이며, 양재웅 씨 역시 수사 대상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양재웅은 누구?
많은 사람들이 "양재웅"이라는 이름을 단지 의사로만 기억하진 않을 거예요.
그는 다양한 방송에서 심리 상담을 해주는 이미지로 대중에게 친숙한 인물이었죠. 특히 동생 양재진 씨와 함께 유튜브나 예능 프로그램 등에서 활약하면서 ‘연예인 의사’로도 불렸습니다.
그런 그가 이번 사건의 중심에 있다는 점에서 대중의 충격은 더 큽니다.
신뢰와 공감의 상징처럼 여겨졌던 인물이기 때문에, 의료 윤리 문제와 맞물려 논란이 커지는 중입니다.
향후 쟁점은?
이 사건의 핵심은 두 가지입니다.
환자 사망의 원인이 과연 의료 과실 또는 유기에 해당하는가?
병원 측이 적절한 의료 조치를 했는지,
강박 조치가 과도했는지의 여부 병원 측은 내부 조사에서 "환자의 안전을 위해 필요한 조치였다"고 주장할 가능성이 크며,
반대로 유족 측은 **“필요 이상의 구속과 무관심으로 인한 죽음”**이라고 보고 있어요.
결국 이 사건은 의료적 판단의 영역과 인권, 윤리 문제가 충돌하는 지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마무리하며: 지켜봐야 할 사안
아직 경찰의 수사 결과가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단정 지을 수는 없지만,
이 사건은 단순한 개인 병원의 문제가 아니라 정신과 병동 내에서 벌어질 수 있는 인권 침해 문제를 다시금 떠올리게 합니다.
정신건강의학과라는 특수한 환경에서는 환자의 상태에 따라 격리나 강박이 필요할 수도 있지만,
그 모든 조치는 반드시 환자의 안전과 존엄을 전제로 해야 한다는 점, 우리 모두가 되새겨야 하지 않을까요? 앞으로 이 사건이 어떤 결론으로 이어질지, 끝까지 지켜봐야겠습니다.